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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자기이해지능(다중지능검사)과 감정코칭(사랑의 기술)

by 감사의 기적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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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존 가트맨 박사가 쓴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코칭'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감정코칭을 잘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감정조절을 잘하고 자존감도 높다고 합니다. 적성검사와 상담을 통해 얻은 경험을 마탕으로 감정코칭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자기이해지능과 감정코칭 

성공한 사람들의 다중지능 우수영역에 대한 포스팅에서 각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능이 '자기이해지능'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문을 통해 검사를 하면 다중지능 우수지능을 알 수 있는데 지문은 태어나기도 전에 형성된 것이므로 타고난 지능을 변경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자기이해지능은 양육환경과 교육환경에 의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정코칭을 잘 받고 자란 아이들은 후천적으로 자기이해지능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감정코칭은 보통 10살까지 적용할 수 있는데 물론 사춘기의 아이들과 성인에게도 감정코칭은 중요합니다. 다만 자기이해지능을 높이려면 10살 이전에 감정코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춘기부터는 감정코칭을 하되 방식을 조금 바꾸어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정코칭이란

'감정코칭'은 감정에 초점을 둔 부부, 부모-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존 가트맨 박사에 의해 처음 도입된 말입니다. 존 가트맨 박사는 '감정코칭 5단계'를 통해 정서적 교류에 바탕을 둔 가치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정코칭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감정을 표현하고 부모와 아이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감정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 대응 방식을 이해하고 이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3. 부모의 유형

감정코칭은 주로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는 양육방식이기 때문에 먼저 부모 자신이 자녀를 양육할 때 어떤 유형인지 알아야 합니다. 존 가트맨은 감정코칭을 기준으로 부모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각 유형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한 가지 사건을 대해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집에서 기르던 물고기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아이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고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축소전환형 부모

축소전환형 부모는 자녀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좋은 감정으로 전환시켜주려고 하는 유형입니다.

물고기가 죽어서 슬퍼하는 자녀에게 장난감이나 피자 등을 사주겠다고 말하며 슬퍼하는 감정을 없애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는 자신이 느끼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슬픔을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가 됩니다. 

 

2) 억압형 부모

예전 아버지들이 대부분 억압형 부모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들이 아들에게 '남자는 울면 안 돼'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자신도 그렇게 자랐고 자녀에게도 동일하게 가르친 것입니다.

억압형 부모는 자녀가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비판하고 심한 경우에는 혼을 내기도 합니다. 물고기가 죽어서 슬퍼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죽었니? 아빠가 죽었니? 물고기가 죽었다고 그렇게 슬퍼하니?'라고 다그치듯이 말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축소전환형 부모에게 양육을 받은 아이와 같이 슬픔 등의 감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3) 방임형 부모

방임형 부모는 아이가 갖는 슬픔 등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기는 한지만 감정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물고기가 죽었으니까 슬픈 것이 당연하다고 울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언제까지 울어야 하는지 어떻게 슬픔을 이길 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경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아무 때나 폭발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가 됩니다. 

 

4) 감정코칭형 부모

감정코칭형 부모는 아이의 슬픈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슬픔을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물고기가 죽은 것은 슬픈 일이고 슬픈 일이 생기면 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다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질문하고 서로 의논하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감정코칭의 5단계

1)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기

감정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현재 어떤 감정 상태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자녀의 가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평상시와 다른 감정을 가진 상태인지 인식하는 것이 감정코칭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때로는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고 평상시에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하는데 저는 이것을 '꾸나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자녀에게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가가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랬꾸나'라는 말 한마디를 하는 것이 감정을 이해하는 시작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격한 감정이 누그러지기 시작합니다. 

 

2) 아이의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을 친밀감 조정과 교육의 좋은 기회로 삼기

평안한 때는 괜찮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의 감정이 격해질 때 '왜 그러느냐?'라고 생각거나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감정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감정이 타당함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경청하기

이 단계가 사실상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은 감정이든지 나쁜 감정이든지 표현을 하면 부모는 아이가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타당함을 인정하고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습니다. 경청이란 '말하는 사람이 듣고 있는 사람을 볼 때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 입장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경청해야 합니다. 

 

4) 아이가 자기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의 경험을 들려주며 그럴 때 어떻게 했는지 말해주면 아이는 자신을 이해하는 부모에게 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5)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면서 행동에 한계를 정해 주기

4단계까지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데 대부분의 부모가 5단계에서 멈추게 됩니다. 부모 자신도 감정코칭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감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배우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오빠의 장난감을 부서뜨려서 오빠가 화를 내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4단계까지 감정코칭을 한 다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찾는데 오빠가 동생을 마귀할멈에게 보내버리자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코칭을 4단계까지 진행하는 동안에 오빠의 감정은 조금씩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오빠가 제시한 방법이 잘못된 것을 지적한다고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왜 동생을 마귀할멈에게 보내지 못하는지 설명하고 장난감을 고친다거나 다른 장난감을 다시 사는 등 다른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5. 생활에서 30% 정도만 감정코칭 하기

부모와 상담을 하다 보면 감정코칭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자녀의 감정을 챙기다 보면 자신의 감정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일 때마다 감정코칭을 할 수는 없습니다. 10번 중에 3번 정도만 감정코칭 5단계를 실천해도 자녀가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상 5단계까지 진행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3단계까지만 진행해도 자녀의 자기이해지능이 개발된다고 합니다. 

감정코칭을 통해서 자녀들의 자기이해지능을 높여주는 것이 다른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보다 성공하는 자녀가 되도록 양육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부모가 자녀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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